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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는 파이널A로…더 뜨거워진 승강전쟁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2(2부리그)로 내려가는 상주 상무가 '행복 축구'를 앞세워 파이널A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상주는 지난 4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9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10승4무5패(승점34)로 1위 울산 현대(승점46), 2위 전북 현대(승점41)에 이어 3위다.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1)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B에 속하는 7위 광주 FC(승점21)와 승점 13점으로 벌어져 파이널A를 확정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파이널 라운드는 우승팀을 결정하는 상위 스플릿 파이널A(1~6위팀)와 강등팀을 정하는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치러진다. 상주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7위 광주 FC, 8위 성남 FC, 9위 FC서울(이상 승점2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상주가 파이널B로 내려갈 일은 없다. 현재까지 파이널A를 확정한 팀은 상주를 포함해 울산, 전북, 포항 등 4개다. 상주의 돌풍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로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상주는 내년부터 김천으로 옮겨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강등이 확정돼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란듯이 파이널A 진출을 달성해냈다. 죽을지언정 패배는 없다는 상주의 '수사불패' 군인 정신과 욕심 없이 즐겁게 공을 차자는 '행복 축구'가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다.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은 강등 걱정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하위권 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당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주가 올해 K리그1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주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게 된다. 상주가 파이널 A에 진출하면서 올해 강등 팀은 상주를 제외하고 12위 한 팀이 된다. 11위는 안전해지는 셈이다. 물론 '강등 1등석'이 한 자리라고는 해도 하위권 팀들은 방심할 수 없다. 현재 7~9위가 승점 21로 동률이다. 10위 부산 아이파크가 1점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17),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도 차이가 크지 않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규리그 3경기,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 인천도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또 하위권 팀들도 자칫하다가 강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하위권 팀들에는 파이널 A에 진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4위 포항까지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돼 두 자리가 남았다. 5위 대구 FC(승점26)를 빼더라도, 파이널 A 마지노선에 위치한 6위 강원 FC(승점21)는 7~9위 팀들과 승점이 같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가뜩이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27경기로 줄어들었다.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우 시즌을 조기 종료해야 할 수도 있다. 연맹은 시즌 성립 조건을 정규리그 22경기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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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초조하게 지켜보는 K리그

시작도 어려웠는데 풀어가는 과정도 험난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K리그도 초조하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완주'가 목표지만 가능 여부는 코로나19의 향후 추이에 달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307명이다. 지난 1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103명을 기록한 이후 12일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로, 지난 23일 300명 후반대를 기록한 뒤 사흘 만에 300명 대로 올라섰다. 24일과 25일엔 200명 대를 유지하면서 잠시 잦아드는 듯 했으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피할 수 없다. 정부는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엄청난 만큼 가급적 3단계까지 가지 않는 방향을 검토 중이지만, 동시에 "언제라도 3단계로 (격상)할 준비를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론 역시 3단계의 위험성은 알지만 확산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프로스포츠는 전면 중단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늦게 개막해 일정까지 축소한 K리그도 마찬가지로 중단될 수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대상 범위가 전국 단위인지 아니면 일부 지역에 국한될 지에 따라 리그 운영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만약 3단계 격상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전국이 3단계로 올라가는 경우 K리그는 잠정 중단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 이후의 일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리그를 속개해 가급적 K리그1 27라운드, K리그2(2부 리그) 27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것이 최선의 방침이다. 그러나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이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렀을 때만 시즌이 성립할 수 있다. 이 이상 경기를 치른다면 우승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이 모두 인정된다. 반대로 시즌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우승이나 순위는 가리지 않고,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만 인정하기로 했다. 승격과 강등의 경우도 기준을 정해뒀다. K리그1은 성립, K리그2는 불성립할 경우 승격팀 없이 강등팀만 가리게 된다. 연고지 협약이 종료되는 군팀 상주 상무가 최하위라면 상주만 강등,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와 K리그1 최하위 팀 2개 팀이 강등된다. 반대로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한다면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가 모두 불성립하면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3단계 격상 없이 코로나19 재확산이 가라앉고, 계획했던 대로 K리그1·2 모두 27경기를 소화해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연맹과 각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 역시 바라는 결말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즌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워낙 종잡을 수 없어 대비하기도 어렵다"고 탄식하며 "이미 경기 수도 줄어들고 다시 무관중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무사히 끝나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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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봄' 돌아왔다… 코로나19 넘어 개막 앞둔 K리그에 궁금한 것들

마침내 '축구의 봄'이 돌아왔다. 잔뜩 웅크린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눈치를 살피던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K리그 경기 일정과 대회 방식 및 여러 안건들을 의결했다. 코로나19 난국을 뚫고 조심스레 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될 K리그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본다. Q. K리그, 언제 개막해서 언제 끝날까? A. 이번 시즌 K리그1(1부리그)는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된다. 각 팀은 정규리그 22경기에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더해 총 27경기를 치르고, K리그2(2부리그)는 파이널 라운드 없이 27경기를 치러 상위 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K리그2의 경우 9일 개막이 예상되며, 연맹은 12월 중순을 리그 종료 시기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혹시 모를 리그 연기나 중단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세운 최종 마지노선이다. Q. 시즌 재개 후 선수나 관계자, 관중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A. 선수 혹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자가격리 기간인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 일정도 연기된다. 뿐만 아니라 역학조사를 통해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른 팀들 역시 2주 동안 경기를 치를 수 없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팀들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만약 경기 당일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확진받을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되지만,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동시다발적으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인데, 정상적으로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다.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종료할 수도 있다. 관중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한 논의는 이사회에서 진행하지 않았으나, AFC 챔피언스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Q. 만에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될 경우, 우승팀은 어떻게 결정하나? K리그1의 경우 22라운드,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됐을 경우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고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우승팀과 순위, 수상 및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만약 리그 종료 시점에 각 팀 간 경기 수가 차이날 경우에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 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준 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종료될 경우에는 우승팀과 순위 등을 가리지 않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단, 이 경우 팀과 개인의 경기 기록은 인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K리그1과 K리그2 둘 중 한 쪽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될 경우 승격과 강등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Q.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일단 연고지 협약 만료로 인해 다음 시즌 K리그2에서 시작하게 될 상주 상무는 자동 강등된다. 문제는 상주의 순위다. 상주가 최하위인 1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꿔 승강이 이뤄진다. 남은 한 자리는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기존 방식대로 진행된다. 상주가 아닌 다른 팀이 최하위일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이 자동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된다. 단,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시즌이 조기 종료되고 리그 성립 요건을 어느 한 쪽이 채우지 못했을 때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우선 둘 중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할 경우에는 승격팀이 없다. 강등 조건은 마찬가지로 상주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최하위가 아닐 경우 상주+최하위팀 2팀이다. 반대로 K리그2만 리그가 성립한다면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선 우승팀만 승격하게 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기준 라운드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Q. 언제쯤 유관중 경기를 진행할 수 있나? A.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한동안 무관중 경기가 계속된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유관중 경기도 가능할 예정이다. 즉, 축구장에서 야외 활동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도 관중석 개방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맹은 유관중 경기에 대한 합의점이 마련되는 대로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신문로=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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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K리그' 5월 8일 전북-수원 공식 개막전 시작으로 무관중 개막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K리그가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및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그리고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개막 라운드 경기일은 금요일인 5월 8일과 9일, 10일이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전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연맹이 차주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가 예상한 대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홀수 라운드로 치러짐에 따라 구단별 홈-원정 경기의 수가 불일치하게 된다. 우선 K리그1은 정규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홈경기 11회, 원정경기 11회를 동일하게 치른다. 이후 파이널라운드 5경기는 정규라운드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의 상위권 3팀(1위~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팀(7위~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경기 2회)씩 치르게 된다. K리그2는 지난주에 완료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팀이 홈경기 14회(원정 13회), 나머지 5개팀이 원정경기 14회(홈 13회)를 치르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으로 인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문제도 결론을 냈다.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2020시즌 승강팀수 및 승강제 방식은 다소 복잡해졌다. 만약 상주가 K리그1 최하위(12위)를 기록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꾼다. 이 경우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 혹은 잔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그러나 상주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총 2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한다. 또다른 관건은 시즌 중 확진자 발생 여부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 경기는 연기된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한다는 내용에도 뜻을 모았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간에 치른 경기수가 상이할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그러나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는다. 이 경우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만약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또 달라지는 부분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에 관한 내용이다.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K리그2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이 늘고 있는 점과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23세 이하의 한국 국적 선수, 해당 시즌 소속팀이 치른 K리그 경기의 절반 이상 출장, K리그 경기에 처음 출장한 해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 등의 요건은 기존 영플레이어상과 동일하다. 단,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다른 조건을 충족할 경우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가능하나,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이후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불가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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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대안은 22+5… K리그가 꾸는 5월의 꿈

'5월의 꿈'이다. 프로축구 K리그가 27경기를 목표로 5월 개막을 꿈꾸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킥오프가 무기한 연기된 2020시즌 프로축구가 리그 일정 축소를 바탕으로 5월에 개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7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K리그1(1부리그) 기준으로 27라운드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2라운드나 33라운드까지 치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나 예비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규리그 22라운드에 파이널 라운드 5라운드를 더한 27라운드가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는 얘기다. 당초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K리그는 이미 한 달 이상 일정이 밀린 상태다. 그러나 4월 중 개막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연맹이 리그 개막 시점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고려 요소로 생각하는 전국 초·중·고 개학 시점이 미뤄지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데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4월 19일까지 또 한 번 연기되는 등 개막을 얘기하기 어려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K리그 1·2 구단 사장·단장들은 지난달 말 대표자 회의를 통해 스플릿 시스템이 정착한 뒤부터 이어져 온 현행 38라운드(정규리그 33경기+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들다는데 뜻을 모았다. 리그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만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이 중 27라운드 체제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연맹 관계자는 "얼마나 경기를 치러야 '한 시즌'이 성립할 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 일단 각 팀이 홈·원정 한 번씩은 돌아가며 경기를 치러야 하지 않느냐는 게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27라운드 체제가 되면 정규리그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한 번씩 맞붙어 22경기를 치르고, 이후 파이널 라운드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파이널 A·B로 나뉘어 5경기씩 치르게 된다. K리그2(2부리그)의 경우 정규리그 기준 현행 36라운드를 축소해 10개 팀이 3차례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K리그1·2 모두 올 시즌 27라운드 체제로 진행되게 된다. 물론 이를 위해선 5월 중 개막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비일을 얼마나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27라운드 체제로 시즌을 치르게 된다면 5월 중에는 개막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프로야구가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144경기 정상 소화를 선언한 만큼, 프로축구 역시 5월 개막에 무게를 싣고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단, 프로야구의 경우 연습경기는 물론이고 개막 후 일정 경기를 무관중으로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K리그는 선수나 심판 등 경기 관계자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개막 일정이 늦어진 만큼 팬들을 위해 무관중 경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5월 개막의 꿈을 향해 신중하게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K리그지만, 결국 모든 결정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연맹은 상황이 극단적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22라운드 체제로 갈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아예 빼버리고 홈 앤드 어웨이로 각각 맞붙는 정규리그 22라운드 일정만 소화해 시즌을 치른다는 내용이다. 분명한 건 코로나19 정국이 하루 빨리 안정되어야 한 경기라도 더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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